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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0.17 19:25 수정 : 2008.10.17 23:39

여론조사 방식따라 편차 커

<월스트리트 저널>은 16일 ‘여론조사의 편차’를 들어 오바마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접전 중일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최근 <시비에스>와 <뉴욕 타임스> 조사에서는 14%포인트까지 벌어진 격차가, 갤럽조사에서는 오차범위 안인 2%포인트에 지나지 않았다. 또다른 갤럽 조사에서는 차이가 오히려 10%포인트에서 6%포인트로 좁혀졌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블룸버그 뉴스> 조사는 9%, 퓨연구소는 7%, 조그비는 5%, 라스무센은 4%의 격차로 제각각이었다.

이런 차이는 조사기관마다 올해 유권자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추정해 통계 결과를 낼 때 가중치를 달리 두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오바마 쪽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오는 조사들은 전체 유권자에서 선거 당일 투표를 하는 민주당원의 비중이 지난 선거 때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해 조정을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면, 두 후보가 접전 중인 것으로 나오는 여론조사 기관은 상대적으로 양당 분포에 변화가 없는 쪽으로 계상을 한다. 투표 의향에 대한 해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도 한다. 갤럽은 “투표를 할 것”이라고 말하는 모든 성인을 포함하는 조사와 전통적 기법을 통해 ‘투표를 할 것 같은’ 사람들에 국한시키는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지난 13~15일에서 첫번째 방식에서는 오바마가 6%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왔지만, 두번째 방식에서는 2%포인트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공화 어느쪽에도 비중을 두지 않는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의 15일 인터넷 조사에서는 오바마와 매케인이 각각 49.5%, 42.7%를 얻었다. 이 값은 지난주 13개 전국 규모 여론조사 결과를 모두 평균한 값과 거의 일치한다.

오바마는 이날 지지자들에게 “자만하지 말고, 여론조사 결과에 너무 주의를 기울이지도 말라”고 말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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