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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0.20 21:17 수정 : 2008.10.20 21:17

에릭 라드바커 신시내티대학 정책연구소 공동소장(사진)

라드바커 신시내티대학 정책연구소 소장

“13% 부동층이 결과 좌우할 것”

“오하이오는 또 다시 접전이다. 승부는 남은 선거기간 동안 맨투맨식의 지상전과 집중적인 선거광고전이 부동층을 잡느냐에 달려있다.”

에릭 라드바커 신시내티대학 정책연구소 공동소장(사진)은 18일 “매케인 쪽으로 굳어질 것처럼 보이던 여론이 경제위기 이후 오바마 쪽으로 몰리는 새로운 추세로 바뀌고 있다”며 “아직은 두 후보 모두에게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신시내티대학 정책연구소가 지난 4~8일 오하이오신문협회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오하이오주 2차 여론조사에서, 매케인과 오바마는 48% 대 46%로 오차범위(±3.3%) 이내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 전 실시한 1차 여론조사에서는 매케인이 48% 대 42%로 앞섰다. 협회는 오는 26일 3차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는다.

라드바커 소장은 “경제위기감이 두차례 여론조사에서 격차를 줄인 가장 큰 이유”라며 “대선 때까지 그 영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오하이오의 산업분포에 따른 지역적 특성에 따라 구체적 경제이슈에 차이를 보이고 위기에 대한 반응에도 차이가 있다”며 “특히 실업률이 10%가 넘는 동남부 지역이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라드바커 소장은 “오하이오 선거결과의 향방은 아직까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3%와 결정을 바꿀 수도 있다고 응답한 13%의 부동층이 좌우할 것“이라며 “약 보름을 남겨 둔 선거일까지 변화 가능성은 많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랄프 네이더나 밥 바 등 제3의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은 5% 이내”라며 “오바마와 매케인이 근소한 접전을 벌일 경우엔 당락에 변수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바마가 민주당 경선 당시 백인 노동자층의 민주당원들에 대한 약점을 회복했고,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지역인 남서부 지역과 대도시 주변 도시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흐름은 오바마 쪽”이라는 점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오하이오주가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이지만, 다시 한번 ‘길잡이주’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무당파라고 밝히면서 선거 직전에 지지후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유보적 태도를 취했다.


신시내티/글·사진 류재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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