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경제위기를 일찍이 예견했었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미국이 당초 우려됐던 것보다 길고 심한 2년간의 경기침체에 들어서 1980년대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맞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날 CNBC에 미국의 경제성장이 2년간 감소할 것이라면서 가장 최근의 2번의 경기침체가 8개월 정도만 지속된 것을 감안할 때 이번의 경기침체는 기간이나 그 심각함의 정도에서 전보다 3배 정도 길고 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악의 상황은 여전히 우리 앞에 있다"며 향후 몇 주와 몇 달간 경제 상황은 충격을 접할 것이고 기업의 실적도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 경제성장의 둔화가 신용시장과 주택시장의 문제와 맞물려 경제를 괴롭히고 있다며 수백개의 헤지펀드가 무너질 것이라고도 경고하고 심각한 경기침체를 맞을 것이기 때문에 증시나 신용시장의 경우 심각한 하강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한가지 좋은 소식은 금융부문의 시스템적인 위험이나 산업전반으로 타격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정부의 개입에 의해 줄어들고 있는 점이라면서 "대공황이나 10년간의 정체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루비니 교수 만큼은 아니지만 미 경제가 이번 3.4분기부터 내년 1, 2분기까지 위축될 것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3분기 연속 성장률 하락은 2년 연속 성장을 하지 못한 1974~75년 이후 처음이 된다. 경기침체의 심각함이 어느 정도 될것이냐 하는 점에서 실업률을 볼 때 대부분의 전문가는 1982~83년처럼 실업률이 두자릿수로 올라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6.1%인 미국의 실업률은 내년에 7%대로 치솟은 뒤 8% 정도에서 정점을 이룰 것으로 대다수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또 GDP의 경우는 2000~2001년의 0.5% 감소보다는 더 나빠지겠지만 1990년대초의 3% 감소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의 미국의 이번 경기침체 정도는 정부의 대응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정책연구센터(CEPR)의 딘 베이커는 많은 것이 정부의 정책 대응에 달렸다면서 경기부양책이 없다면 GDP는 1%나 그 이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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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니 뉴욕대 교수 “침체 2년간 지속될 것” |
미국의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의 타격으로 이어지면서 미국이 근래들어 최악의 경기침체를 맞이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 기업들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고, 이에 따른 감원 한파가 산업계에 확산되고 있어 실직에 따른 가계 소비 위축이 경기침체를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증시도 기업 실적 악화가 확인되면서 22일(현지시간) 급락세를 보여 암울한 경제 전망을 반영했다.
미국의 경기침체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
이제 관심은 경기침체의 정도가 얼마나 심각하고 기간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가 하는 점에 모아지고 있다.
미 경제전문방송 CNBC는 이날 실업률이 10%를 넘고 한 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7.8%나 감소하기도 했던 1973~1975년, 1980~1982년의 심각한 경기침체 상황이 재현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적지만 대부분은 1990~1991년, 2000~2001년의 경기침체보다는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의 경제위기를 일찍이 예견했었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미국이 당초 우려됐던 것보다 길고 심한 2년간의 경기침체에 들어서 1980년대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맞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날 CNBC에 미국의 경제성장이 2년간 감소할 것이라면서 가장 최근의 2번의 경기침체가 8개월 정도만 지속된 것을 감안할 때 이번의 경기침체는 기간이나 그 심각함의 정도에서 전보다 3배 정도 길고 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악의 상황은 여전히 우리 앞에 있다"며 향후 몇 주와 몇 달간 경제 상황은 충격을 접할 것이고 기업의 실적도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 경제성장의 둔화가 신용시장과 주택시장의 문제와 맞물려 경제를 괴롭히고 있다며 수백개의 헤지펀드가 무너질 것이라고도 경고하고 심각한 경기침체를 맞을 것이기 때문에 증시나 신용시장의 경우 심각한 하강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한가지 좋은 소식은 금융부문의 시스템적인 위험이나 산업전반으로 타격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정부의 개입에 의해 줄어들고 있는 점이라면서 "대공황이나 10년간의 정체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루비니 교수 만큼은 아니지만 미 경제가 이번 3.4분기부터 내년 1, 2분기까지 위축될 것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3분기 연속 성장률 하락은 2년 연속 성장을 하지 못한 1974~75년 이후 처음이 된다. 경기침체의 심각함이 어느 정도 될것이냐 하는 점에서 실업률을 볼 때 대부분의 전문가는 1982~83년처럼 실업률이 두자릿수로 올라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6.1%인 미국의 실업률은 내년에 7%대로 치솟은 뒤 8% 정도에서 정점을 이룰 것으로 대다수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또 GDP의 경우는 2000~2001년의 0.5% 감소보다는 더 나빠지겠지만 1990년대초의 3% 감소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의 미국의 이번 경기침체 정도는 정부의 대응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정책연구센터(CEPR)의 딘 베이커는 많은 것이 정부의 정책 대응에 달렸다면서 경기부양책이 없다면 GDP는 1%나 그 이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뉴욕=연합뉴스)
현재의 경제위기를 일찍이 예견했었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미국이 당초 우려됐던 것보다 길고 심한 2년간의 경기침체에 들어서 1980년대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맞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날 CNBC에 미국의 경제성장이 2년간 감소할 것이라면서 가장 최근의 2번의 경기침체가 8개월 정도만 지속된 것을 감안할 때 이번의 경기침체는 기간이나 그 심각함의 정도에서 전보다 3배 정도 길고 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악의 상황은 여전히 우리 앞에 있다"며 향후 몇 주와 몇 달간 경제 상황은 충격을 접할 것이고 기업의 실적도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 경제성장의 둔화가 신용시장과 주택시장의 문제와 맞물려 경제를 괴롭히고 있다며 수백개의 헤지펀드가 무너질 것이라고도 경고하고 심각한 경기침체를 맞을 것이기 때문에 증시나 신용시장의 경우 심각한 하강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한가지 좋은 소식은 금융부문의 시스템적인 위험이나 산업전반으로 타격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정부의 개입에 의해 줄어들고 있는 점이라면서 "대공황이나 10년간의 정체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루비니 교수 만큼은 아니지만 미 경제가 이번 3.4분기부터 내년 1, 2분기까지 위축될 것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3분기 연속 성장률 하락은 2년 연속 성장을 하지 못한 1974~75년 이후 처음이 된다. 경기침체의 심각함이 어느 정도 될것이냐 하는 점에서 실업률을 볼 때 대부분의 전문가는 1982~83년처럼 실업률이 두자릿수로 올라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6.1%인 미국의 실업률은 내년에 7%대로 치솟은 뒤 8% 정도에서 정점을 이룰 것으로 대다수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또 GDP의 경우는 2000~2001년의 0.5% 감소보다는 더 나빠지겠지만 1990년대초의 3% 감소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의 미국의 이번 경기침체 정도는 정부의 대응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정책연구센터(CEPR)의 딘 베이커는 많은 것이 정부의 정책 대응에 달렸다면서 경기부양책이 없다면 GDP는 1%나 그 이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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