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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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기 프로그램 지원 이란銀 제재 |
미국 정부는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 관영 금융기관에 대해 금융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미 재무부는 이란 수출개발은행(EDB)이 자국의 탄도 미사일 연구 및 개발, 생산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왔다며 이 은행과 관련된 모든 거래를 금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 재무부의 결정에 따라 앞으로 미 소재 EDB의 모든 은행 계좌와 금융자산은 동결될 전망이다.
스튜어트 레비 미 재무차관은 "이란은 불법적 업무를 위해 EDB처럼 눈에 띄지 않는 기관을 이용하는 전략을 사용했다"며 이란이 은행을 통해 국제적 제재를 피하려는 꼼수를 부렸다고 비난했다.
또 EDB는 이란의 무기 기관과 관련된 회사들과 연계해 군수품 조달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앞장섰다고 폭로했다.
미 상.하원 경제합동위원회 위원장인 찰스 슈머(민주) 상원의원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이란 중앙은행에 제재를 가하기 전까진 불충분하다"며 추가적 제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슈머 의원은 특히 이란의 중앙은행인 마르카지 은행이 핵 확산과 테러리스트 활동과 연루된 정황을 숨기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부시 행정부가 이 은행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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