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일각에서는 선기비용이 다른 분야에서 소요되는 비용과 비교하면 대단한 금액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53억달러의 총 선거비용은 내주말 핼러윈 때 미국인들이 지출할 것으로 추정되는 60억달러에 못미치는 것이고, 대선비용 24억달러는 코카콜라가 지난 2006년 한해 동안 광고비로 지출한 26억달러에 미달하는 액수라는 것. 책임정치센터의 발표 자료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금융, 보험, 부동산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모두 3억7천500만달러를 헌금 하는 등 정치자금 제공에 앞장섰다는 점. 특히 골드만삭스 직원과 이 회사의 정치행동위원회는 500만달러 기부로 기업기부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 민주당은 정치자금으로 모금된 10달러 가운데 6달러가 민주당 모금에 의한 것일 정도로 공화당을 압도하고 있는데 이는 2004년 양당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자금을 모금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것이다. 안수훈 특파원 ash@yna.co.kr (애틀랜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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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1월 선거비용 53억달러로 최다 전망” |
미국 대통령과 상하원 의원 등을 선출하는 11월 선거에 소요될 총 비용이 사상 최고인 53억달러를 넘을 전망이다.
비당파적 기구인 `책임정치센터'는 22일 대통령과 상하원 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와 정당이 모금해 사용하고, 선거관련 외곽그룹, 광고, 전당대회 및 다른 정치활동과 관련해 사용된 총 비용이 53억달러로 사상 최대에 이를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004년의 선거비용은 42억달러, 그리고 2000년 선거비용은 32억달러로 갈수록 선거비용이 급증하고 있는 셈.
이중 대선에만 사용된 비용은 24억달러로서 2004년 대선비용 16억달러에 비해 급증했다.
대선 후보들은 대선자금 모금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작년 1월이후 15억달러의 자금을 모금했으며, 이는 2004년 대선당시 후보들이 모금한 자금보다 거의 두배에 달하는 것이다.
선거비용이 급증한 배경에는 일진일퇴의 혼전이 계속되는 경합주가 엄청 늘어나면서 민주, 공화 양당의 대선후보들이 선거자금 모금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무차별적인 방송광고를 해온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접전지역인 노스캐롤라이나의 애쉬빌에서 잡화점을 운영 중인 카르멘 카브레라씨는 23일(현지시간)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방송광고가 온통 대선후보 광고 일색"이라면서 "선거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근무했던 선거자금 전문가인 케네스 쿠퍼는 "천문학적인 선거자금이 효율적으로 사용됐는지를 판정할 심판관이 없다"면서 "상당한 금액이 방송채널로 흘러갔는데 과연 이 돈이 유권자를 움직였는지 여부는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물론 일각에서는 선기비용이 다른 분야에서 소요되는 비용과 비교하면 대단한 금액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53억달러의 총 선거비용은 내주말 핼러윈 때 미국인들이 지출할 것으로 추정되는 60억달러에 못미치는 것이고, 대선비용 24억달러는 코카콜라가 지난 2006년 한해 동안 광고비로 지출한 26억달러에 미달하는 액수라는 것. 책임정치센터의 발표 자료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금융, 보험, 부동산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모두 3억7천500만달러를 헌금 하는 등 정치자금 제공에 앞장섰다는 점. 특히 골드만삭스 직원과 이 회사의 정치행동위원회는 500만달러 기부로 기업기부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 민주당은 정치자금으로 모금된 10달러 가운데 6달러가 민주당 모금에 의한 것일 정도로 공화당을 압도하고 있는데 이는 2004년 양당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자금을 모금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것이다. 안수훈 특파원 ash@yna.co.kr (애틀랜타=연합뉴스)
물론 일각에서는 선기비용이 다른 분야에서 소요되는 비용과 비교하면 대단한 금액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53억달러의 총 선거비용은 내주말 핼러윈 때 미국인들이 지출할 것으로 추정되는 60억달러에 못미치는 것이고, 대선비용 24억달러는 코카콜라가 지난 2006년 한해 동안 광고비로 지출한 26억달러에 미달하는 액수라는 것. 책임정치센터의 발표 자료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금융, 보험, 부동산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모두 3억7천500만달러를 헌금 하는 등 정치자금 제공에 앞장섰다는 점. 특히 골드만삭스 직원과 이 회사의 정치행동위원회는 500만달러 기부로 기업기부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 민주당은 정치자금으로 모금된 10달러 가운데 6달러가 민주당 모금에 의한 것일 정도로 공화당을 압도하고 있는데 이는 2004년 양당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자금을 모금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것이다. 안수훈 특파원 ash@yna.co.kr (애틀랜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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