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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0.30 09:22 수정 : 2008.10.30 09:22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지금까지 통화 스와프 계약을 맺은 국가는 총 14개국이다.

미 연준은 지난해 12월 ECB 및 스위스 중앙은행과 처음으로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금융시장의 유동성 사정을 개선하고 미 달러화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 경제가 건실한 국가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이어 올해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인 9월 18일(현지시간) 영국ㆍ캐나다ㆍ일본 등 3개국, 같은 달 24일에는 호주ㆍ덴마크ㆍ노르웨이ㆍ스웨덴 등 4개국과 추가 계약을 맺었으며 28일 뉴질랜드 중앙은행에 이어 29일 한국,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 등 4개국 중앙은행까지 계약 대상국을 넓혔다.

ECB, 스위스, 영국, 일본 중앙은행은 미 FRB와 `무제한' 스와프 계약을 체결해 지금까지 각각 2천364억 달러, 310억 달러, 737억 달러, 702억 달러를 찾았다.

캐나다와 호주, 스웨덴 중앙은행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각각 300억 달러 한도 계약을 체결했다. 캐나다는 계약 체결 이후 아직 달러를 찾아간 적이 없으며 호주와 스웨덴은 각각 178억 달러, 270억 달러를 인출했다. 덴마크와 노르웨이,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계약 규모는 각각 150억 달러다.

한은 안병찬 국제국장은 "각 나라가 희망하는 금액과 그 나라의 경제와 외환시장 규모 등을 감안해 결정된 액수"라며 "스와프 계약을 하고도 인출하지 않은 것은 만약의 경우에 대한 대비"라고 설명했다.

통화 스와프 협정을 맺은 국가들의 계약 기간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모두 내년 4월까지 한시적이다.

금리 조건 등에서도 별반 차이가 없다. 이광주 한은 국제담당 부총재보는 "금리 조건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이며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연준과 고정금리에 대해 약속을 하게 된다"며 "현재로서는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OIS.하루짜리 초단기 대출금리)'에 플러스 알파를 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금리 조건을 밝히 수는 없지만 대체로 각 나라의 시장 금리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결정된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대출 기간은 최장 84일 내에서 상황에 따라 정해진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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