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P-야후 여론조사, 미국 부동층 7명당 1명 |
미국의 유권자 가운데 14%가 대선을 사흘 앞둔 31일 현재까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AP통신과 야후가 공동으로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동층은 유권자 7명당 1명에 달하고 있어 이들의 최종 향배가 주목된다.
부동층은 진보적 성향이 덜한 백인들의 비율이 많다. 또한 버락 오바마 후보나 존 매케인 후보 모두를 선호하지 않는데다 선거 자체나 정치 전반을 혐오하며 중도 탈락한 힐러리 클린턴 지지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다.
AP통신과 야후가 지난 6월과 9월에 실시한 조사와 비교하면 부동층 비율은 거의 변함이 없으나 물밑에서는 동요의 움직임이 엿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매케인 쪽으로 기울고 있는 부동층은 10명당 4명이며 오바마 후보를 찍을 것을 생각하고 있는 부동층도 4명 정도였다. 그러나 오바마와 매케인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결정했어도 언제든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대답한 비율도 10명당 1명이었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대부분의 여론 조사에서 오바마 후보에 뒤지고 있는 매케인 후보가 마지막으로 기대할 수 있는 비옥한 밭이 될 수도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