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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1.03 16:17 수정 : 2008.11.03 16:17

미국 재무부가 미국 내 1,3위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크라이슬러의 합병에 필요한 자금 100억달러를 지원해달라는 GM측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GM-크라이슬러 합병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재무부가 GM의 자금 지원 요청을 거절하는 대신 자동차 업체의 연비 개선 사업에 250억달러를 융자해주기로 한 기존의 계획을 앞당겨 실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재무부는 이를 위해 에너지부와 상무부의 협조를 얻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의 입장 정리로 정부로부터 인수 합병 자금을 지원받으려던 GM의 계획이 무산되면서 GM-크라이슬러간 합병 협상은 다시 교착상태에 빠지게 됐다.

GM과 크라이슬러를 비롯한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올해 최악의 해를 맞고 있다.

경제위기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9월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6%나 하락했고, 10월 판매량은 지난해 10월보다 30%나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올해 15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미국 자동차 산업의 허브인 미시간주(州)를 포함한 6개 주의 주지사들은 지난달 30일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 및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에게 각각 공동 서한을 보내 자동차 업계에 대한 즉각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자동차 업계가 줄줄이 파산할 경우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것이다.

미국 내 1,2,3위 자동차 업체인 GM, 포드, 크라이슬러는 현재 20만명이 넘는 직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이들 업체로부터 의료보험이나 연금 혜택을 받고 있는 퇴직자는 100만명이 넘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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