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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1.08 20:41 수정 : 2008.11.08 21:42

수업 중 무너져 최소한 50명이 숨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인근의 페티옹-빌에 위치한 학교건물을 뒤지던 한 시민이 건물 잔해 사이로 한 사람의 형체를 발견한 뒤 손짓하고 있다. 포르토프랭스/AP 연합뉴스

페티옹-빌 < 아이티 > AP=연합뉴스)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인근의 페티옹-빌에 위치한 한 학교건물이 7일 수업 도중 무너져 최소 50명이 숨지고 85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관리와 목격자들이 전했다.

건물이 붕괴된 학교에는 약 500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경없는 의사회가 부상자 가운데 절반가량이 중상자라고 밝혀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붕괴된 학교는 3층 높이의 콘크리트 건물로, 8년 전 건물 일부가 붕괴돼 시작 한 개보수 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

이 때문에 부실 공사가 이번 참극을 부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고 있다.이 학교의 프랑스어 교사인 지미 저메는 학교 건물이 곧 붕괴될 것 같아 인근 저지대에 사는 주민들이 토지 소유권을 포기하고 이주했으며, 학교 측은 주민들이 포기한 땅을 값싸게 사들일 계획을 세웠었다고 말했다.

클레르 리디 패런트 페티옹-빌 시장 역시 건축 과정에서의 결함 때문에 건물이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지 경찰은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 학교의 운영주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르네 프레발 아이티 대통령은 이날 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하는 한편, 이번 사고로 인해 사고 건물 주변의 지반이 약화됐을 수 있다면서 주변 건물에 올라가 현장을 내려다보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rainmak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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