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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1.18 20:33 수정 : 2008.11.18 20:33

1991년 걸프전에 참전한 미군들이 앓고 있는 전쟁 후유증은 일반적인 정신적 전쟁 증후군이 아니라 유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돼 생긴 신체적 질병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걸프전참전군인질환연구자문위원회는 17일 의회에 제출한 450쪽짜리 보고서에서 걸프전 참전 군인들이 앓는 뇌암·동맥경화 등 원인 불명의 각종 신경질환은 맹독성 화학무기에 노출되거나 독가스 예방 약품에 중독돼 발생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걸프전에 투입된 70만명의 미군 가운데 4분의 1인 17만5천~21만명은 지금까지도 두통, 전신통증, 인지장애, 원인 불명의 피로증, 피부질환, 만성설사, 소화·호흡기 장애 등 각종 질환을 앓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연구자문위원회 과학분과장인 리아 스틸 캔자스주립대 교수는 “참전 군인들이 앓는 질병은 전투 압박감 등 정신적 이유가 아닌 실제 전투 상황에 기인한 실질적인 질환”이라며 “이들을 위해 해마다 6천만달러(약 840억원) 지원 기금이 필요하다”고 <워싱턴 포스트>에 말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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