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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1.23 19:31 수정 : 2008.11.23 21:59

오바마 경제팀 윤곽
NYT “루빈 후계자들이 오바마팀 장악할 것 같다”

미국 경제 회생을 책임질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팀이 클린턴 행정부 출신의 경제학자와 전문관료의 전진배치로 윤곽을 드러냈다.

백악관 경제위원회(NEC) 의장으로 내정된 로런스 서머스 전 빌 클린턴 행정부 재무장관은 차기 재무장관에 내정된 티머시 가이스너와 함께 오바마 경제정책의 양대 기둥이다. 그는 경제와 관련된 포괄적인 정책 마련과 정책조율을 맡게 된다. 오바마에게 금융위기 대처방안을 조언하며 신뢰를 얻어, 2010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후보로 첫손에 꼽힌다. <블룸버그 뉴스>는 “(그가) 향후 2~3년간 경기를 띄우기에 충분한 정부의 경기부양책을 촉구했으며, 정부의 재정적자 확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해 왔다”고 성향을 전했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에너지장관 및 유엔대사를 지낸 빌 리처드슨(61) 뉴멕시코주지사는 국무장관 자리를 힐러리 클린턴에 내주고 대신 상무장관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과의 협상에 나선 경력이 있는 리처드슨은 유엔대사 경력이 말해주듯, 다자주의 외교와 협상에 경험이 많다. 향후 미국 경제의 대외방향이 자유무역협정 등 양자관계보다는 세계무역기구를 중심으로 한 다자협상에 무게를 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의회예산국장에 유력한 피터 오스작(39) 백악관 예산국장, 경제자문회의(CEA) 의장에 내정된 오스탠 굴스비(39) 시카고대 경제학 교수는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로버트 루빈의 노선을 따르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루빈의 후계자들이 오바마 경제팀을 장악할 것 같다”고 22일 전했다.

이 신문은 “민주당의 루빈 진영은 자유무역을 신봉하고 균형예산에 과도하게 집착한다는 비판을 진보진영과 노조지도자들에게 받아왔지만, 경제가 흔들리면서 당내 이념적 긴장은 약해졌다”고 전했다. 현실 경제여건상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오바마도 22일 라디오 연설에서 일자리 250만개 창출 등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밝혔다. 오바마는 24일 경제참모진을 공식 발표한다.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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