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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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테러 대비 2만명 병력 배치” |
미국 본토에 대한 테러범들의 핵공격 등 비상사태에 대비해 미 국방부가 오는 2011년까지 미 전역에 2만명의 병력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를 위해 3개 신속대응군 창설 계획을 세운 상태. 신속대응군은 각주(州)와 지방 관리들이 핵 공격 등에 대응하는 것을 돕는 임무를 맡게 된다.
미국 본토 방위를 담당하는 미 북부사령부의 빅터 레뉴어트 사령관은 현역 전투 여단을 주축으로 구성된 첫번째 신속대응군 4천700명이 조지아주 포트 스튜어트 기지에 주둔하고 있으며 당장 배치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자금지원이 계속될 경우 나머지 두 신속대응군도 지방 관리들을 돕기 위해 주 방위군과 예비군에 합류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 신속대응군은 미국 본토에 대한 생화학, 방사능, 핵, 고성능 폭발물 공격에 대응하도록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폴 맥헤일 미 국방부 국토안보담당 차관보는 지난달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9.11 테러' 이전만 해도 국내 치안에 2만명의 군 병력을 투입하는 것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놀랄 만한 일이었겠지만 "민간 당국이 대참사에 속수무책일 수 있다는 판단이 군 문화의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 등은 그러나 이러한 국방부의 계획이 미군의 국내 치안 문제 개입을 제한한 민병대 법안(Posse Comitatus Act)을 손상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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