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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상원 60석 실패 |
미국 민주당이 상원에서 60석을 차지해 공화당의 의사진행 방해를 차단하려던 ‘꿈’이 2일 깨졌다.
이날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에서 치러진 상원의원 재선거에서 색스비 챔블리스 공화당 의원이 57% 대 43%로 민주당의 짐 마틴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뉴욕 타임스> 등이 전했다. 민주당은 상원 100석 가운데 현재 58석(민주당 성향 무소속 2석 포함)을 차지한 상황에서, 조지아주와 재검표가 진행 중인 미네소타주에서 승리해 60석을 차지한다는 야심찬 꿈을 꿔왔다. 60석을 차지하면 공화당의 의사진행 방해를 차단하고 민주당 단독으로 원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공화당은 대선후보 파트너였던 존 매케인과 세라 페일린이 지원 유세에 나서 민주당이 행정부와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 안 된다며 ‘견제론’를 폈고, 결국 친기업 성향의 챔블리스 의원이 재선됐다. 이로써 공화당은 상원에서 민주당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등을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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