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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2.03 19:52 수정 : 2008.12.03 19:52

미 의회 “5년안 생화학 테러도 가능” 보고

미국 의회의 초당적 그룹인 ‘대량살상무기 확산 및 테러방지위원회’는 2일 공개한 ‘위기에 빠진 세계’(The World at Risk) 보고서에서 “버락 오바마 차기 미국 행정부는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저지를 최우선 현안으로 둬야 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개발 성공은 핵무장 경쟁을 촉발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을 무력화시킬 것”이라며 “ 북한에게는 모든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와 해체를 요구하고, 이란에는 핵 관련 활동의 영구적인 중단을 촉구할 것”을 주문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현재 핵무기 10기를 개발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란은 3850개의 원심분리기를 가동하면서 핵무기 1기 제작에 필요한 양의 4분의 3인 1천파운드 이상의 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2004년 민주당 대통령 경선에 나왔던 보브 그레이엄 전 플로리다 상원의원이 위원장을, 공화당의 제임스 탤런트 전 미주리주 상원의원이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초당적 단체이며, 지난 6개월 동안 국내외의 행정부 관리와 전문가 250여명을 면담해 이 보고서를 작성했다.

위원회는 또 “세계 공동체가 단호하고 긴급히 대처하지 않으면 대량살상무기를 동원한 테러리스트의 공격이 2013년말까지 어디에선가 발생할 것”이라며 “테러리스트들은 핵무기보다는 생물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현재 85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파키스탄이 최근 중국과 원자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기로 합의해 이웃한 인도와 핵무기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파키스탄의 정정이 불안하고 핵무기 저장소의 보안이 취약해 알카에다 등 과격 이슬람세력의 목표물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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