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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2.07 10:20 수정 : 2008.12.07 10:20

사망 122명, 실종 29명, 이재민 3만3천명

브라질 남부 산타 카타리나 주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해지역에서 렙토스피라 등 질병 감염자가 늘고 있다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6일 보도했다.

이날 현재까지 산타 카타리나 주 전 지역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122명, 실종자는 29명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의 구호작업을 통해 다소 줄기는 했으나 이재민이 여전히 3만3천명 선에 달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가옥 침수와 도로 유실, 산사태 등에 따른 피해가 넓은 지역에서 일어나고, 집중호우가 수시로 이어지고 있어 사망자 수가 정부 발표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현지 유력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지난 2일 산타 카타리나 주 6개 시에서 대규모 산사태로 인해 실종된 주민이 정부 발표보다 2배 이상 많은 8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사망자 수가 200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집중호우 피해는 산타 카타리나 외에 대서양 연안을 따라 리우 데 자네이루와 에스피리토 산토, 상파울루 주에서도 발생했으며, 리우 주에서도 최소한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수해지역에서 렙토스피라 등 질병 사례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브라질 방역당국은 이날 현재까지 312명의 렙토스피라 감염 의심자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31명은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렙토스피라는 감염 동물에 의해 오염된 물과 흙 등에 상처가 닿았을 때 걸리며 고열과 오한, 심한 두통 및 복통 등을 동반하고 증세가 심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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