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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2.12 18:43 수정 : 2008.12.12 19:18

UCLA “실업률 8.5%” 전망

미국의 일자리가 내년에 200만개나 사라지면서 실업률이 8.5%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는 11일 발표한 ‘앤더스 포어캐스트’ 보고서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침체가 계속돼, 내년 말까지 일자리 200만개가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를 발표한 데이비드 슐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질 국내총생산의 감소가 4분기 동안 지속되고, 내년 말께 실업률이 8.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6.7%였다.

같은 날 미국 최대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향후 3년 간 최대 3만5천명 감원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악화된 경기상황과 메릴린치 인수합병을 위해 감원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원 규모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메릴린치의 전체 인력 30만8천명의 약 11%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아직 구체적인 수치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종적으로 줄어들 직원의 숫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을 받기로 한 다른 대형 은행들도 인력 감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씨티그룹은 내년까지 전체 인력의 20%가량인 7만5천명을 줄이기로 했고, 제이피모건도 투자은행 인력의 약 10%인 7천명을 해고할 방침이다.

<뉴욕 타임스>는 11일 “금융위기의 여파로, 월스트리트의 금융부문 일자리 뿐 아니라, 변호사와 회계사 등 고소득 직업을 포함한 다른 화이트칼라 일자리가 급속도로 줄고 있다”고 전했다. 비영리 리서치그룹인 재정정책연구소(FPI)의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산업 외의 부문에서 실업수당을 받는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은 지난 10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나 증가했다.


황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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