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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2.13 23:11 수정 : 2008.12.13 23:11

주택위기 극복 수완발휘 주목

버락 오바마 미 차기 행정부의 주택도시개발장관에 내정된 숀 도노번(42)은 학계, 민간건설부문, 행정부에서 주택관련 업무와 연구를 수행해온 다채로운 경험의 소유자다.

도노번은 지금까지 오바마 당선인이 지명한 예비각료 내정자 가운데 최연소자여서 차기 내각의 다양성에 한몫을 보태게 됐다.

오바마 당선인의 대선승리에 기여한 반대급부로 주택도시개발장관을 히스패틱계 몫으로 해야 한다는 히스패닉계의 압박을 뚫고 도노번은 차기 행정부의 주택정책 책임자 자리를 꿰찼다.

특히 도노번은 미국 경제위기의 진원지로 꼽히는 주택위기를 해결할 주무장관에 기용됐다는 점에서 워싱턴 조야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당장 찰스 슈머(뉴욕.민주) 상원의원 같은 사람은 "도노번은 뉴욕시 사상 가장 뛰어난 주택정책 책임자였다"면서 "주택위기가 심각한 이 시점에서 정부의 주택정책을 이끌 최적임자"라고 그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오바마 당선인도 이날 주례 라디오연설을 통해 인선결과를 발표하면서 "도노번은 주택개발부를 이끌 충분한 경험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또 오바마 당선인은 "정부는 (주택위기 극복을 위해) 재무부를 시작으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이르기까지 합심협력해야 한다"면서 "이런 노력에 주택도시개발부 만큼이나 중요한 곳은 없다"고 강조, 주택도시개발부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뉴욕시 주택 보전.개발위원회 위원장인 도노번은 오는 2013년까지 중.저임금 가정을 위해 16만5천채의 주택을 건립하는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의 주택계획을 총괄지휘해 왔다.


도노번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주택도시개발부에서 부차관보로 재직했고, 학계 및 민간부문에서도 주택관련 연구와 업무를 수행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욕과 이탈리아에서 건축가로 활동한 경험도 있다.

도노번은 지난 대선 기간에는 현업에서 잠시 떠나 오바마 후보의 대선캠프에서 자문역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2004년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이끄는 뉴욕시의 주택정책 담당 책임자로 임명되기 전에는 프루덴셜 모기지 캐피털사에서 일했다.

또 그는 뉴욕대와 모교인 하버드대에서 주택관련 정책을 연구했으며, 의회에 설치됐던 `밀레니엄 주택위원회'의 자문역을 맡기도 했다.

고승일 특파원 ksi@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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