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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2.20 12:14 수정 : 2008.12.20 12:14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부 장관은 "북한을 신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북핵 검증 절차가 완료되기 전까지 미국의 중유 지원이 중단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라이스 장관은 19일 미국 민간정책 연구기관인 외교협회(CFR)와 가진 회견에서 "북한을 믿는 사람은 바보"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검증의정서를 협상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으로부터 핵 관련 문서와 표본을 넘겨받은 후 솔직히 북한이 벌이고 있을 수 있는 행동들 중 일부에 대해 더욱 의구심이 커졌다"고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라이스 장관은 "미국과 북한 사이에 검증의정서가 있기는 하지만 일부 모호한 점이 있으며, 북한은 의정서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모호한 점들에 대해 문서 보장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핵 검증의정서 합의 실패를 이유로 대북 중유 지원을 중단할 뜻을 밝힌 것과 관련, "북한의 나쁜 행동을 보상할 수는 없다"면서 "불능화와 검증 절차가 완료되기 전까지 북한은 원하는 중유 지원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회견에서 6자회담의 성과에 대해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이 플루토늄을 추가로 생산하는 것을 막고 핵시설 불능화를 이루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는 "여전히 가치있는 외교적 틀"이라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그는 "6자회담이 진행되면서 이전에는 드러나지 않던 북한의 핵 관련 활동이 밝혀졌다"며 "궁극적으로 6자회담의 틀 속에서 검증의정서를 확립하고 북핵 개발을 둘러싼 많은 문제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RFA는 덧붙였다.

임주영 기자 z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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