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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2.26 23:17 수정 : 2008.12.26 23:41

8명 살해…본인은 자살

미국에서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악몽 같은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졌다.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남성이 이혼한 아내의 부모 집을 찾아가, 총기를 난사해 최소한 8명이 숨졌다.

사건은 24일 밤 11시30분께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쪽으로 약 35㎞ 떨어진 코비나시의 2층 집 현관문을 범인 브루스 파도(45)가 두드리면서 시작됐다. 산타클로스 복장에 선물 보따리를 가져온 것처럼 꾸민 그는 현관문이 열리자, 파티를 벌이고 있던 약 25명을 향해 총을 난사하고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질렀다.

경찰은 현장에서 주검 8구를 발견했으며, 범인의 전처와 전 장인·장모도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러 사람이 현장에서 달아나다 다쳤고, 화재 현장에서 추가 희생자가 1~3명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 범인은 다음날 새벽 사건 현장에서 약 40㎞ 떨어진 형 집에서 자살한 채 발견됐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전했다. 최근까지 항공우주산업 분야에서 일한 범인은 과거 범죄 전력은 없지만, 결혼한 지 1년 만인 지난주에 이혼한 뒤 앙심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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