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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1.01 20:13 수정 : 2009.01.01 20:13

세계 화장품 판매 급증…햄버거·게임기도 잘팔려

‘불황엔 립스틱 판매가 활황’이라는 속설이 또다시 입증됐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1일 보도했다.

<포천>은 “신용경색과 경기후퇴로 소비자 구매력이 꽁꽁 얼어붙었는데도 오히려 매출이 느는 사업들이 있다”며 화장품, 비디오게임, 쓰레기 처리사업, 패스트푸드, 상설할인 판매장, 건강식품, 온라인 취업전문 대학 등 일곱 가지를 소개했다.

화장품 회사인 에스티 로더는 2008년 4분기 수익이 31%나 늘어났다. 이 회사 이사장인 레너드 로더가 “불황 때면 여자들이 작은 사치로 립스틱을 많이 찾는다”며 제안한 ‘립스틱 지수’ 이론이 이번에도 맞아떨어졌다. 다른 화장품 회사인 울타, 에이본도 두자릿수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패스트푸드와 건강식품도 소비자들의 얇아진 지갑 덕을 보는 업종으로 꼽힌다. 맥도널드는 지난 11월 매출이 7.7%나 뛰었고, 버거킹과 서브웨이도 매출이 늘어났다. 아침식사용 시리얼인 ‘치리오스’를 생산하는 제너럴밀스는 순매출이 14% 증가했고, 식품회사 호멜은 전체 매출이 줄었지만, 돼지고기 통조림 ‘스팸’ 덕에 식품매장 매출은 늘어났다.

비디오게임도 괄목할 신장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회사 엔피디(NPD)그룹의 조사 결과 지난 10월에만 비디오게임 판매가 18% 늘어났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비디오게임기 엑스박스는 추수감사절 때 지난해보다 25%나 더 팔렸다.

쓰레기 처리 및 청소업체들은 회사들의 인수·합병 증가와 환경규제 강화 등에 힘입어 수익을 늘리고 있으며, 달러트리 등 저가상품 상설할인매장과 온라인으로 등록하는 취업전문 대학도 경기후퇴를 매출 신장의 기회로 삼고 있다고 <포천>은 전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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