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부시 미대통령이 12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마지막 공식 기자회견을 하며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
|
|
|
부시 미대통령이 12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마지막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
그는 "문제는 (이라크에서) 민주주의가 살아남을까라는 점"이라면서 "그것은 미래의 대통령들에게 주어진 문제"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자신을 뒤이어 미국을 이끌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총명하고 적극 나서는 인물"이라고 평가하면서 오바마가 전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0일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에 대해 "대통령이라는 책임감이그의 어깨에 내려앉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차기 대통령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로 미국에 대한 공격과 심각한 경제위기를 꼽았다. 그는 "여전히 미국과 미국인들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적들이 있다"고 경고하면서 자신이 한때 국정연설에서 `악의 축'으로 언급했던 북한과 이란이 여전히 미국 안보에 위험스런 존재라고 주장했다. 이번 고별 회견에 앞서 부시 대통령이 가장 최근에 기자회견을 가진 것은 작년 12월 14일 바그다드에서 가진 것으로, 당시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기자로부터 `신발투척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부시 대통령의 홈그라운드인 백악관 기자실에서 가진 이날 회견에선 `제2의 신발투척사건'과 같은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은 변변히 내세울 게 없는 지난 8년간 그의 유산에 대한 기자들의 날카로운 지적은 피할 수 없었다. bingsoo@yna.co.kr (끝)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