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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1.20 19:12 수정 : 2009.01.20 19:12

취임식기부금 1인당 5만달러 제한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는 데 총 1억7천만달러가 들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ABC 뉴스가 보도했다.

20일 ABC에 따르면 미 연방정부는 취임식이 있는 이번 주에만 4천900만달러를 쓸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워싱턴 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주정부는 경비.화재예방.긴급의료체계 구축 분담경비로 연방정부에 7천500만 달러를 요청했다.

여기에다 취임식준비위원회가 모은 기부금만 해도 4천500만 달러가 넘는다.

이는 부시 대통령의 2005년 취임 모금액 4천230만 달러나 빌 클린턴의 1993년 모금액 3천300만 달러보다도 많은 것이다.

의회 대통령취임식위원회 대변인 캐럴 플로먼에 따르면 취임식 자체에만 124만달러가 소요될 예정이다.

취임식준비위의 린다 더글러스 대변인은 오바마의 대통령 취임식이 "역사상 가장 개방적인 취임식이 될 것"이라며 일반인들이 과거보다 더 많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식 비용에는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콘서트, 퍼레이드, 대형 TV스크린 임대료,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임대료 70만 달러 등이 포함됐다.

한편, 금융위기로 구제금융을 받은 금융계 인사들을 비롯해 미국의 내로라하는 부자들이 이번 취임식에 1인당 최대 5만 달러씩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정치감시단체 '리스폰시브 폴리틱스 센터'(CRP) 관계자는 "금융계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취임식을 위해 700만 달러 가량을 모아왔다"고 말했다.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와 그의 가족은 모두 25만 달러를 기부했다.

IT, 영화계에서도 기부가 이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스티븐 발머 부부가 각각 5만달러를 기부했고, 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 부부도 같은 액수를 기부했다. 드림웍스의 제프리 카젠버그 부부도 5만 달러 씩을 기부했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부부도 같은 액수를 기부했다. 드림웍스의 임직원은 모두 27만5천달러를 모아 취임식 비용에 써달라며 전달했다.

구글의 창업자 에릭 슈미트와 래리 페이지도 2만5천달러씩을 기부했다.

오바마 측은 기부금 액수를 인당 5만 달러로 제한했으며 기업이나 노조, 정치단체, 의회에 등록한 로비스트 등의 기부는 받지 않았다. 조지 부시 현 대통령은 자신의 두번째 취임식 기부금의 상한선을 1인당 25만 달러로 책정했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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