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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브라이트 “미국은 중국 과소평가” 비판 |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은 미 행정부가 점증하는 중국의 정치ㆍ경제적 힘을 과소 평가하고 있다고 11일 비판했다.
그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민주주의에 대해 연설한 후 "미국이 중국의 커가는힘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은 커다란 야망을 가진 활기찬 사람들이있는 엄청난 국가"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올브라이트는 "우리가 재임 중 한 일들은 중국을 시스템 속으로 끌어 들이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중국을 2001년 세계무역기구(WHO)에 가입하도록 지지한 것은 중국을 시스템 속으로 끌어 들이려는 미국의 이같은 정책이 적용된 한 사례라고 밝혔다.
올브라이트는 "중국을 적으로 삼지 않고, 국제기구들 속으로 끌어들이려고 가능한 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중국 지도부가 지난 1978년 이래 옛 소련식 중앙 계획경제에서 시장 지향적 경제로 옮겨감에 따라 20여년 간 무려 4배로 증가했다.
중국 경제력은 2004년에는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나타났으나, 인구가 13억명으로 많아 1인당 국민소득은 여전히 낮아 가난한 나라로 분류돼있다.
(리스본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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