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니는 "리비는 정의가 잘못 집행된데 따른 피해자로 대통령의 사면을 받아 마땅한 인물"이라면서 자신은 리비의 사면을 간곡히 원했으나 부시 전 대통령이 이를 거부했다고 말해 서운함을 표시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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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니 “북한 문제로 부시와 의견 충돌” |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이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8년 재임기간에 부시와 5차례 의견충돌을 빚었으며 이 가운데 한번은 북한 문제에 관한 것이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체니 전 부통령은 22일 위클리 스탠더드와의 인터뷰에서 부시 전 대통령과 `딱 5번' 의견을 달리한 적이 있었다면서 그 가운데 하나가 북한 문제에 관한 것이었다고 밝혔으나 좀 더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6월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리스트에서 해제하기로 입장을 발표할 당시 체니 부통령을 비롯한 `네오콘'측이 "북한 핵프로그램에 대한 확실한 검증체계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테러지원국에서 삭제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강력히 반발했던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체니 전 부통령은 또 오랜 기간에 걸쳐 자신의 `멘토' 역할을 해왔던 도널드 럼즈펠드를 국방장관에서 해임하는 문제에서도 견해차가 노출됐다고 밝혔다.
그밖에 수도 워싱턴D.C.에서 권총소지 금지를 해제하는 문제, 동성애자의 결혼 허용 문제에서도 부시와 의견을 달리했는데, 체니의 딸은 레즈비언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는 미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 신분 누출 사건인 '리크게이트'에 연루됐던 자신의 비서실장인 루이스 리비를 사면 하는 문제를 놓고 견해차를 보였다고 체니 전 부통령은 술회했다.
체니는 "리비는 정의가 잘못 집행된데 따른 피해자로 대통령의 사면을 받아 마땅한 인물"이라면서 자신은 리비의 사면을 간곡히 원했으나 부시 전 대통령이 이를 거부했다고 말해 서운함을 표시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체니는 "리비는 정의가 잘못 집행된데 따른 피해자로 대통령의 사면을 받아 마땅한 인물"이라면서 자신은 리비의 사면을 간곡히 원했으나 부시 전 대통령이 이를 거부했다고 말해 서운함을 표시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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