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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2.02 19:28 수정 : 2009.02.02 19:28

백악관, 광고사용 제한 검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광고 소재로 삼으려는 시도들이 잇따르자, 백악관은 대통령 이미지의 광고 사용을 제한할지를 놓고 검토에 들어갔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1일 보도했다.

조립식 가구회사인 아이키어는 오바마의 선거 구호인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를 원용해 “변화를 받아들이세요”(Embrace Change)라는 광고문구를 사용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당신은 할 수 있어요”(Yes You Can)라는 카피를 쓰고 있으며, 벤앤제리홈메이드는 ‘예스 피캔’(Yes Pecan) 아이스크림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전미교육협회(NEA)는 2007년 7월5일 오바마가 이 협회 로고를 배경으로 연설을 하는 장면을 따서 텔레비전 광고를 하고 있다. 부인 미셸이 두딸의 이름을 제품에 사용하는 데 반대한다고 밝혔음에도, 인형제조회사 타이는 ‘귀여운 사샤’ ‘놀라운 말리아’라는 인형을 팔고 있다.

제니퍼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대중들의 열광을 식히지 않으면서 대통령의 이미지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대통령 이미지의 상업용 광고가 그 제품이나 주장을 대통령이 인정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실제로 1989년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이미지를 사용한 감기약 광고는 불허됐다.

그러나 워싱턴의 지적재산권 전문가인 조너선 밴드는 “표현의 자유를 규정한 수정헌법 1조는 인기 연예인이나 스포츠선수들보다 대통령의 이미지를 사용할 때 더 폭넓게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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