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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이복동생 ‘대마초 절도’ 혐의 훈방 |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이복동생인 조지 오바마(27)가 거주국인 케냐에서 동료와 대마초를 훔치려 한 사실이 적발돼 체포됐으나 훈방조치될 것이라고 독일 dpa통신이 2일 보도했다.
케냐 경찰의 에릭 키라이테 공보관은 "지난달 31일 조지를 일군의 젊은이들과 함께 붙잡았으며 그중 한 명에게서 대마초를 압수했다"며 "이들 모두를 조사했으나 경범죄 이상의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조지는 미 대선이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해 8월 이탈리아판 베니티페어 지(誌)가 추적 보도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한몸에 받았다.
미국내 보수파들은 케냐의 빈민가에서 곤궁하게 살고 있는 조지의 존재를 부각시키며 당시 오바마 후보를 공격하는 데 활용했다.
조지는 미국에서 귀향한 오바마 대통령의 부친과 `자엘'로 알려진 여성 사이에 태어났으며, 오바마 대통령과는 지난 2006년 오바마의 동아프리카 방문 과정에서 만난 경험이 있다.
케냐인의 피가 흐르는 오바마 대통령은 현지에서 흑인들의 꿈을 실현한 영웅으로 부각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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