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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2.08 21:39 수정 : 2009.02.08 21:39

미셸 오바마

여성단체 면담 이어 교육부·주택개발부 등 방문

어린 두 딸의 엄마 역할에 충실하겠다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사진)의 적극적 정치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미셸은 지난 4일 주택도시개발부를 방문해 “공동체를 도울 경기회복과 재투자 계획에 막중한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일 교육부 방문 때는 “교육부가 정부정책의 우선순위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오바마가 임금차별을 받은 여성의 법적 소송을 간편하게 한 ‘릴리 레드베터 평등임금법’에 서명한 뒤, 여성단체 대표들을 만나 격려했다.

조만간 미셸은 다른 정부부처도 잇따라 방문할 계획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8일 전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가 정치활동과 거리를 뒀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미셸의 이런 적극적 행보는 하버드대 출신의 변호사라는 경력과 20명의 비서진이 뒷받침하고 있다. 미셸의 비서실장 잭 노리스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을 보좌한 베테랑이다. 잭 노리스는 “미셸이 ㅈ대통령의 의제를 지원하는 데 활동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셸은 군인 가족 및 맞벌이 부부 지원에 대한 관심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치전문 <폴리티코>는 5일 미셸이 빌 클린턴 대통령 당시 힐러리가 의료보험 관련 정책결정에 깊숙이 개입해 권한논란까지 일으켰던 위험은 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셸은 말리아(10)와 사샤(7) 두 딸의 엄마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 미셸은 딸들의 이름을 붙인 인형이 출시되자, “어린 아이들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단호히 밝혀, 결국 인형생산이 중단됐다. <엠에스엔비시>(MSNBC)는 “미셸이 힐러리와 로라의 중간 정도의 모습으로 나가고 있다”고 5일 평가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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