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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2.10 01:49 수정 : 2009.02.10 01:49

지난해 미국 워싱턴 정가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DC 마담' 매춘명단에 올랐던 데이비드 비터(공화.루이지애나) 상원의원을 꺾기 위한 대항마로 포르노스타가 거론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인터넷 웹사이트에는 포르노스타인 스토미 대니얼스를 2010년 미 중간선거의 상원의원 후보로 추대하기 위한 청원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매춘 명단에 올랐던 비터 의원을 제압하기 위해 `눈에는 눈' 식의 후보가 최적의 카드라는 논리다.

문제의 웹사이트(draftstormy.com)는 "부패한 정치인들을 일소할 폭풍(storm)이 루이지애나를 휩쓸고 갈 것"이라며 "그 폭풍의 이름은 스토미(stormy)"라며 "정직과 열정, 강인함이야말로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루이지애나에 꼭 필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대니얼스는 "비터 의원은 위선으로 가득찬 사람"이라며 "상원의원 선거의 핵심이슈로 그의 모순된 행동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대니얼스는 "애초 움직임은 나를 상원의원 후보로 추대하려는 것은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2010년 상원의원 선거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킨다는 점에서 이런 움직임이 일었고, 주변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인 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포르노스타의 선거출마가 자칫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민주당측은 포르노스타 입후보 운동 추진과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터 의원은 매춘 명단에 이름이 올랐던 것 말고도 `튀는' 의정활동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표결과정에서 유일하게 반대표를 행사했고, 버락 오바마 정부가 추진중인 경기부양법안에 성병예방 관련예산 배정에도 반대입장을 보였다.


비터는 `DC 마담' 파문 와중에 성명을 내고 매춘사실을 인정했으나, 의원직 사퇴는 하지 않고 꿋꿋하게 의정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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