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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2.25 10:12 수정 : 2009.02.25 10:12

세계적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은 24일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뉴욕 포스트의 만화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폭력적인 침팬지에 비유했다는 비판가들의 지적에 대해 사과했다.

원숭이와 침팬지 등은 미국에서 흑인을 표현하고 풍자하는 인종차별적인 동물로 인식되는데 머독은 성명을 통해 이달 19일자 만화로 "기분을 상하거나 심지어 모욕을 느낀 모든 독자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포스트가 앞으로 좀 더 치밀하게 업무를 처리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 만화는 잘못된 경기부양 법안을 조롱하기 위한 의도로 그려졌다고 해명했다.

만화가 나오기 전날 오바마 대통령은 경기부양법안에 서명했으며 만화가 나가자마자 미국 전역에서 수많은 항의들이 잇따랐다.

이달로 창립 100주년을 맞은 흑인 인권운동 단체인 유색인 지위향상협회(NAACP) 벤저민 토드 젤러스 회장은 앞으로 업무 처리에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머독의 약속은 환영하지만 이번 사과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머독이 미국 전역에서 1주일 간 수많은 분노와 역겨움아 표출된 후에나 사과했다"고 비판하고 "(만화를 통한) 가해자들이 여전히 근무중이고 (뉴욕 포스트) 편집국 내에 다양성을 증가시키려는 조치들이 취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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