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그러나 지난달 의회에 제출한 예산안에서 올해 하반기에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과는 대조를 보이는 것이다. 오바마는 "우리 미래에 대해 두려워해서는 안 되며 갑자기 모든 금융기관을 불신하면서 돈을 침대 밑에 숨겨두고 지출을 줄여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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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온건 탈레반 세력과 화해 모색”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라크에서 수니파 저항세력을 부분적으로 포용했던 것처럼 미군이 탈레반의 온건한 분파에 손을 뻗어 화해의 과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뉴욕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터뷰 내용은 7일 뉴욕타임스의 인터넷판에 실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2년 사이 이라크에서 유혈 폭력사태를 눈에 띄게 진정시킬 수 있었던 것은 미군의 증강과 함께 이라크의 저항세력을 알-카에다의 강경분파로부터 분리시켰던 것이 크게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도 이와 동등한 기회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이 역사적으로 외부의 지배에 대해 강하게 저항했고 오래도록 독립을 유지했던 배경 때문에 미국이 다루기에 매우 까다로운 대상이라면서,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이 이라크에서 미군이 직면했던 도전에 비해 훨씬 더 복잡할 것이라는 신중론도 곁들였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러한 입장은 지난달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한 발언과 맥을 같이하는데, 게이츠 장관은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이 무기를 내려놓을 경우 탈레반과 아프가니스탄 정부 사이의 정치적 합의를 미국이 수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가 언제 회복세로 돌아설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올해 중에 경기회복을 위한 모든 토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이 현재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는 시점은 유럽을 비롯한 각국과의 공조 여부에 따라 시기가 당겨지거나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그러나 지난달 의회에 제출한 예산안에서 올해 하반기에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과는 대조를 보이는 것이다. 오바마는 "우리 미래에 대해 두려워해서는 안 되며 갑자기 모든 금융기관을 불신하면서 돈을 침대 밑에 숨겨두고 지출을 줄여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오바마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그러나 지난달 의회에 제출한 예산안에서 올해 하반기에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과는 대조를 보이는 것이다. 오바마는 "우리 미래에 대해 두려워해서는 안 되며 갑자기 모든 금융기관을 불신하면서 돈을 침대 밑에 숨겨두고 지출을 줄여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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