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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3.30 22:25 수정 : 2009.03.30 22:25

미국 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 총기참사 2주년이 다가오면서 미국 연방검찰이 총기참사를 벌인 조승희를 우상화한 네바다주의 한 청년을 기소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 헨더슨시에 살고 있는 존마를로 발라스타 나파(27)는 조승희 총기참사 1년째인 지난해 4월 16일을 몇 시간 앞두고 조승희와 언쟁을 벌였던 2명의 버지니아공대 여대생들에게 협박 메일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미 공군의 정보기관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나파는 이메일을 보내면서 '조승희의 복수(seunghuichorevenge)'라는 인터넷 주소를 사용했고 조승희가 죽인 사람들과 이메일을 보낸 두 명의 여학생 얼굴 사진이 부착된 종이인형을 들고 있는 조승희의 사진을 이메일에 담았다.

경찰은 지난해 체포 당시 그의 집에서 13정의 총기와 3개의 방탄조끼를 압수했으며 그는 보석이 허용되지 않아 지금까지 구금상태에 있다.

나파는 다음 달 28일 버지니아주 로아노크의 지방법원에서 기소될 예정이며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의 관선변호사는 하지만 나파가 누구를 해칠 의도는 없었으며 이메일은 특정한 위협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면서 그는 학교 폭력에 대한 얘기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변호인 측은 직접적인 위협내용이 없기 때문에 사건을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판사는 동의하지 않았다.

이메일을 받은 두 명의 여대생은 조승희가 자신들에게 원하지 않는 이메일을 보내고 전화를 반복해서 걸자 학교당국에 보고했었다.


경찰은 나파가 총기사고 발생 후 신문기사에서 이들 여학생의 이름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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