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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서머스 위원장, 헤지펀드서 520만 달러 받아 |
로런스 서머스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헤지펀드 회사로부터 520만달러(약 69억원)를 받고, 월가의 주요 금융회사 등으로부터 거액의 강연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신문은 백악관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자료를 인용해 서머스 위원장이 헤지펀드 회사 디.이.쇼(D.E.Show)의 이사로 지난 2006년 말부터 일하면서 520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서머스 위원장은 또 지난 몇년 동안 대학과 회사 등에 40여차례 강연을 해주고 모두 277만달러 가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회 강연료는 적게는 1만달러에서 많게는 13만5000달러에 이르렀다. 강연료를 준 회사들 가운데 제이피모건, 씨티그룹, 리먼브러더스, 골드만삭스 등 월가의 주요 금융회사들도 대거 포함됐다. 미국 진보 진영은 미국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서머스 위원장이 월가와 유착돼 있다고 비판해 왔으며, 이번 폭로로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조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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