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행방이 묘연하다 올 3월에야 미국 마이애미에 은신 중이며 미국 당국에 망명신청을 낸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앞서 이날 마이애미에서 미국 이민당국에 체포되기전 포사다는 기자들에게 미국망명을 포기하고 제3국으로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 망명신청이 미국 정부에 어떤 문제를 초래했다면 이를 재고할 준비가 돼있다"며 "나의유일한 목적은 내 조국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는 120만명의 시민들이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주도하는 가두행진 시위에 참여, 포사다를 체포해야 한다고 외쳤다. 아바나 주재 미국이익대표부 앞을 거친 가두행진 시위대는 "부시, 파시스트, 테러리스트를 체포하라"고 주장하며 미국에 대해 포사다의 신병을 인도해줄 것을 요구했다. 앞서 베네수엘라 정부도 지난 주 베네수엘라 국적인 포사다의 신병을 자국으로넘겨줄 것을 미국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그 동안 미국 정부는 포사다의 미국내 망명 신청을 놓고 테러리즘 척결을 부르짖어온 미국이 민항기 테러용의자의 망명을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국제사회 여론의압력 속에 "포사다의 소재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라고 말해왔다. 포사다 체포는 그가 마이애미 헤럴드 등 언론과 인터뷰한 직후 이뤄졌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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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제사회 압력속 ‘반 쿠바 테러범’ 체포 |
미국 정부는 17일 반(反)쿠바 망명인사로 1976년 카리브해 상에서 73명을 숨지게 한 쿠바 민항기 폭파테러 용의자 루이스포사다 카릴레스(77)에 대해 미국내 망명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민법 위반 여부조사를 위해 전격 구금 조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국토안보부 성명은 "미국이민세관집행국(ICE)은 17일 루이스 포사다 카릴레스 씨에 대해 이민 지위 조사를 위해 구금조치했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포사다 신병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밝히지 않으면서도 미국 정부가 이민 관련자들을 쿠바 혹은 쿠바의 이익을 대변하는 국가들로 보내지는 않는다고말했다.
국토안보부는 앞으로 이틀 시한내 포사다의 미국내 체류 신분 등 이민법 위반여부를 공식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사다는 쿠바 출생으로 피델 카스트로의 공산혁명 성공 이후 60년대 중반 베네수엘라로 망명, 베네수엘라 국적을 취득하며 평생을 반쿠바 활동을 벌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74년까지 베네수엘라 우파정권하 비밀경찰(DISIP) 간부로 활동한 그는한때 미 중앙정보국(CIA) 정보요원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그는 1976년 쿠바 민항기 폭파 테러 혐의로 베네수엘라 당국에 체포, 재판에 계류 중이던 1985년 베네수엘라 교도소를 탈출했다.
이어 그는 2000년 파나마를 방문한 카스트로를 암살하려 한 혐의로 파나마 교도소에 수감 중 작년 8월 퇴임을 앞둔미레야 모스코소 전 파나마 대통령의 특별사면령으로 석방됐다.
이후 행방이 묘연하다 올 3월에야 미국 마이애미에 은신 중이며 미국 당국에 망명신청을 낸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앞서 이날 마이애미에서 미국 이민당국에 체포되기전 포사다는 기자들에게 미국망명을 포기하고 제3국으로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 망명신청이 미국 정부에 어떤 문제를 초래했다면 이를 재고할 준비가 돼있다"며 "나의유일한 목적은 내 조국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는 120만명의 시민들이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주도하는 가두행진 시위에 참여, 포사다를 체포해야 한다고 외쳤다. 아바나 주재 미국이익대표부 앞을 거친 가두행진 시위대는 "부시, 파시스트, 테러리스트를 체포하라"고 주장하며 미국에 대해 포사다의 신병을 인도해줄 것을 요구했다. 앞서 베네수엘라 정부도 지난 주 베네수엘라 국적인 포사다의 신병을 자국으로넘겨줄 것을 미국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그 동안 미국 정부는 포사다의 미국내 망명 신청을 놓고 테러리즘 척결을 부르짖어온 미국이 민항기 테러용의자의 망명을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국제사회 여론의압력 속에 "포사다의 소재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라고 말해왔다. 포사다 체포는 그가 마이애미 헤럴드 등 언론과 인터뷰한 직후 이뤄졌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후 행방이 묘연하다 올 3월에야 미국 마이애미에 은신 중이며 미국 당국에 망명신청을 낸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앞서 이날 마이애미에서 미국 이민당국에 체포되기전 포사다는 기자들에게 미국망명을 포기하고 제3국으로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 망명신청이 미국 정부에 어떤 문제를 초래했다면 이를 재고할 준비가 돼있다"며 "나의유일한 목적은 내 조국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는 120만명의 시민들이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주도하는 가두행진 시위에 참여, 포사다를 체포해야 한다고 외쳤다. 아바나 주재 미국이익대표부 앞을 거친 가두행진 시위대는 "부시, 파시스트, 테러리스트를 체포하라"고 주장하며 미국에 대해 포사다의 신병을 인도해줄 것을 요구했다. 앞서 베네수엘라 정부도 지난 주 베네수엘라 국적인 포사다의 신병을 자국으로넘겨줄 것을 미국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그 동안 미국 정부는 포사다의 미국내 망명 신청을 놓고 테러리즘 척결을 부르짖어온 미국이 민항기 테러용의자의 망명을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국제사회 여론의압력 속에 "포사다의 소재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라고 말해왔다. 포사다 체포는 그가 마이애미 헤럴드 등 언론과 인터뷰한 직후 이뤄졌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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