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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인 천주교시설서 총격사건…4명 사상 |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한국 가톨릭 피정의 집에서 7일(현지시각) 총격사건이 발생해, 최소한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사상자는 모두 한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과 경찰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남동쪽 130여㎞ 떨어진 테메큘라 시에 있는 꽃동네 피정의 집에서 이날 오후 7시 30분께 70대 용의자가 총기를 난사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 2명은 중태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의 데네스 구티에레스 대변인은 희생자는 모두 한국인이며 40세 이상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총격 피해자들이 꽃동네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의 마리오 로페스 대변인은 한 남성이 그의 아내에게 총격을 가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보니 1명이 숨졌고 다른 2명이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AP통신에 밝혔다.
이처럼 현장 수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상자 수와 사건경위를 두고 엇갈린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CBS방송은 경찰이 반백 머리에 녹색 상의와 회색 바지 차림의 70대 한국인을 용의자로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총격 사건이 발생한 꽃동네 피정의 집은 남가주 한인 가톨릭 교인들이 피정센터로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최재석 특파원 bondo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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