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9.04.17 16:23 수정 : 2009.04.17 16:36

쿠바계 미국인의 쿠바 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식당 등을 운영하는 쿠바 주민 사이에서 돈벌이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일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패밀리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테라시타도 이들 중 한명. 친지를 만나러 쿠바를 방문할 미국인이 늘면서 가족과 함께 외식을 하기 위해 식당을 찾는 손님이 늘 것으로 그녀는 기대하고 있다.

그녀는 "가족 모임에 적합한 분위기가 되도록 가게를 손보고 의자도 편안한 것으로 바꿀 계획"이라며 "더 많은 사람과 돈이 지역 경제에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미국의 쿠바 제재 완화가 "최소한이지만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경제학자인 오스카 이스피노자는 "미국의 조치는 쿠바 정부에 큰 위협이 되겠지만 이를 거부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의 완화 조치가 쿠바의 자영업체 수만 곳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통신 업체가 쿠바에서 사업할 수 있게 된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낳고 있다.

쿠바 정부는 현실적으로 미국 통신 업체와 협상에 나서는 것을 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에서 수년간 활동해온 외국 사업가들은 입을 모았다.


쿠바 정부는 실제로 쿠바에 들어오는 돈을 1달러당 20센트꼴로 떼가고 있으며, 달러로 환전이 불가능한 가게에서는 상품 값을 240% 올려받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對) 쿠바 제재 완화는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 기업들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한 서방 국가의 경제 관료는 "이번 조치는 많은 외국 기업들이 겪고 있는 신용 및 대출 경색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관련정보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