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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4.21 20:49 수정 : 2009.04.21 20:49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

27세 여성 “주교시절 성관계”

가톨릭 주교 출신인 페르난도 루고(사진) 파라과이 대통령의 아이를 낳았다는 두번째 여성이 나타났다. 루고 대통령은 앞서 자신이 비비아나 카릴로(26)라는 여성의 두살난 아이의 아버지라고 13일 인정했다.

베니그나 레구이자몬(27)이라는 여성은 20일치 파라과이 일간지 <울티마오라> 인터뷰에서 “주교였고 또 대통령이어서 고발하기가 두려웠지만 카릴로가 밝히는 것을 보고 용기를 냈다”며 “유전자 검사를 요청할 계획이고, 루고 대통령이 아이의 아버지라고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루고 대통령이 아이가 태어났을 때 자신의 아이라고 인정했고, 두살 때까지는 돈을 지원했지만 지금은 전화도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루고 대통령의 아들이 2002년9월에 태어났으며, 미성년자였던 2001년부터 당시 주교였던 루고 대통령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정치활동에 나선 루고 대통령은 주교직 포기요청을 해 지난해 7월 교황청이 받아들였다.

루고 대통령은 20일 성명에서 “진실의 편에서 행동하고, 모든 사법적 요구를 따르겠다”며 이 여성의 주장을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은 채, 사생활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파라과이 여성부 및 유·청소년부는 이 여성과 면담한 뒤, 친자확인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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