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
|
“GM, 최장 9주간 미공장 잠정폐쇄 검토” |
파산이냐, 회생이냐의 기로에 서 있는 미국 1위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가 올 여름에 최대 9주간 미국 내 공장 여러 곳을 잠정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22일 전했다.
이는 자동차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를 늦추기 위한 것이다.
소식통들은 GM이 정확히 언제쯤 이 같은 조치를 단행하게 될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GM이 그동안 관례적으로 7월 중 1~2주 정도를 신차 준비 기간으로 설정, 일시 휴업 조치를 취해왔던 것을 언급하며 이 때를 시작으로 '공장 잠정 폐쇄'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같은 언급에 대해 GM의 대변인인 크리스 리는 GM이 만일 생산량 감축 계획을 세운다면 계획 수립 이전에 먼저 직원들에게 관련 사실을 통보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미국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134억달러의 구제금융으로 연명하고 있는 GM은 지난 2월 정부에 166억달러의 추가 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뒤 더욱 궁핍한 처지에 몰려 있다.
GM의 올 1분기 자동차 판매 실적은 작년 동기에 비해 49%나 감소한 상태다.
미국 정부는 GM이 280억달러에 달하는 채권을 출자전환하는 등 더 강력한 구조조정안을 마련, 오는 6월 1일까지 정부에 제출해야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며 새 자구안이 충분치 못하다고 판단될 경우 GM을 파산시킬 수도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GM의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전미자동차노조(UAW)와 GM의 인사 담당자 및 각 공장 대표들은 23~24일 회동해 생산량 조정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