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4.26 18:54
수정 : 2009.04.27 00:40
미국서도 발생
멕시코에서 돼지독감(돼지 인플루엔자)이 발생해 26일(현지 시각) 현재 81명이 숨지고, 1324명의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미국에서도 11명의 감염 환자가 발견됐다. 최근 멕시코를 다녀온 뉴질랜드 학생 10명과 콜롬비아인 5명, 프랑스인 4명, 스페인인 3명, 이스라엘인 1명도 감염이 의심되는 등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5일 긴급회의 뒤 “세계적 유행병이 될 잠재성이 분명히 있다”고 경고하고,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 사안”이라며 감시 강화 등을 촉구했다.
이번 돼지독감 바이러스는 돼지와 조류, 인간의 독감 바이러스가 혼합된 신종으로, 세계보건기구는 “사람간 접촉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는 “25일부터 미국·중남미 지역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의 발열·호흡기질환 증상 등을 집중 점검하는 ‘인플루엔자 비상방역체계’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26일 돼지독감이 유행하는 멕시코시티와 멕시코주, 산 루이스 포토시주 등을 ‘여행자제’ 지역으로, 멕시코의 다른 지역들도 ‘여행유의’ 지역으로 지정했다. 올해 1~3월 국내에 들어온 돼지고기 가운데 미국산이 2만8726t, 멕시코산은 208t이다. 김순배 김성환 이용인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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