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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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스타워즈’ 부시 체제서 실현 가능성” |
`제2의 스타워즈' 추진에 따른 우주의 군사화가 조지 부시미국 행정부 체제에서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한 과학자 단체가 19일 지적했다.
`걱정하는 과학자 모임(UCS)'의 세계안보계획 담당 데이비드 라이트 박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주 무기에 대한 전망이 수년동안 군 관계자들 사이에 떠다녔다"며 미국의 정책입안자들이 위성을 공격하고 지상을 겨냥할 수 있는 우주무기 개발을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트 박사는 "현재 문제가 되는 것은 이 막강한 정책입안자들이 엄청난 비용이나 기술 문제, 국제관계 저해 가능성 등은 거의 고려하지 않고 이 시스템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주 군사 계획에 대한 자금 지원이 여전히 미미하나 미 정부는 현재의 국가 우주 정책을 수정하는 방법으로 위성공격용 무기를 개발하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고 말했다.
UCS의 다른 과학자 로라 그레고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미 국방정책 담당자들이 `우주 무기에 수용적인' 행정부에서 우주 무기 개발 발상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18일 미 공군이 공중 방위를 명분으로 공격 및 방어 용 공중무기 배치를 허용하는 대통령 국가 안보 훈령을 마련해 부시 대통령의 재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훈령이 채택되면 미국의 정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며 군비 경쟁의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과학자들은 이 훈령은 정찰위성의 군사작전 지원, 무기 통제와 비확산 조약 등좀더 평화적인 용도로 영공을 활용하는데 주안점을 둔 클린턴 행정부의 1996년 정책을 뒤바꿀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뉴욕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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