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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5.12 19:56 수정 : 2009.05.12 19:56

미 대형할인마트안 간이 진료소 인기

장도 보고 진찰도 받고

미국에서 장 보러 갔다가 진료도 받을 수 있는 ‘간이 진료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월마트 등 대형 할인매장과 약국 등의 한편에 간호사와 물리치료사 등이 배치된 이런 진료소는 현재 미국 전역에 1000여곳이 운영되고 있고, 갈수록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2일 전했다.

장점은 저렴하고 간편하다는 점이다. 이런 진료소는 약 4년 전 처음 등장했지만, 최근 경제위기로 서민들의 주머니가 얇아지면서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 조사 결과, 미국 성인의 11%가 자신의 친지나 가족이 최근 열 달 사이에 간이 진료소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답했다. 이곳 이용자의 약 3분의 1은 4500만~5천만명에 이르는 미국의 의료보험 미가입자다. 간단한 항생제 치료나 각종 서류에 필요한 신체검사 등을 할 수 있고, 의사들이 간호사의 진료 등을 원격 감독해 전문성을 보완한다. 예약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병원들에는 푼돈 벌이처럼 보이지만, 고부가가치 서비스로 이어지는 고리가 되기도 한다. 이런 진료소를 자주 이용하는 출산적령기 여성들은 고부가가치 의료서비스의 주요 고객이 된다. 이 때문에 대형병원들이 월마트 등과 협력을 맺고 “환자에게 더욱 다가가는 새로운 의료모델”임을 내세워 설치를 늘리고 있다. 하지만 일부 의사 등은 진료소가 환자의 의학적 상태나 추가 진료 등을 결정하는 데 바람직하지 않다며 ‘싸구려 진료’라고 비난한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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