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후원금 격차는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로 민주당이 정치행동위원회나 로비스트들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받지 않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차기 중간선거 등을 앞두고 후원금 부족에 허덕이는 당을 위해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서기로 한 것. 이에 대해 WSJ는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당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정치에서 돈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선거자금과 관련된 개혁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백악관은 이를 우선순위에 올려놓고 있지 않다"라면서 오히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거액의 후원금 마련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 대변인도 "위선의 최고조"라며 "그러나 슬프게도 전혀 놀랍지 않다"라고 비꼬았다. 하지만, 백악관 측은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때 다수의 소액 기부자들의 후원으로 선거를 치렀으며 정치자금 개혁은 로비스트로부터 정치를 자유롭게 하자는 것이라면서 "워싱턴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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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오바마, 미 민주 후원금 모금 총책임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소속된 민주당의 후원금 마련 행사에 잇따라 참석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오는 17일 가톨릭계 대학인 노트르담대 졸업식에 참석해 연설한 뒤 곧바로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당 후원행사에 참석한다. 이 행사에 참석하려면 부부당 1만5천달러 가량을 식사비로 내야 한다.
이 행사와는 별도로 오바마 대통령은 인디애나주의 민주당 하원의원 4명의 재선을 돕기 위한 `인디애나를 푸르게'라는 후원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또 오는 27일에는 할리우드의 톱스타들이 참석할 예정인, 부부당 3만400달러짜리 베벌리 힐스 갈라 만찬에도 참석한다.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베벌리 힐스 갈라 만찬을 통해 최소한 300만달러의 후원금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행사 전날에는 라스베이거스의 해리 레이드 상원의원 후원행사에도 들를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당과 소속 의원들의 후원회에 참석하는 이유는 최근 공화당과의 후원금 모금 격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며 "스스로 후원금 모금 총책임자"를 자임한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지난해 대선국면에서 민주당의 후원금 모금액은 공화당을 추월했지만, 올 1분기 민주당 전국위원회의 후원금 모금 규모는 980만 달러로 공화당 전국위원회의 2천390만달러에 비해 형편없이 적다.
더욱이 공화당은 빚도 없지만 민주당은 채무가 670만달러에 달한다.
이러한 후원금 격차는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로 민주당이 정치행동위원회나 로비스트들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받지 않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차기 중간선거 등을 앞두고 후원금 부족에 허덕이는 당을 위해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서기로 한 것. 이에 대해 WSJ는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당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정치에서 돈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선거자금과 관련된 개혁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백악관은 이를 우선순위에 올려놓고 있지 않다"라면서 오히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거액의 후원금 마련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 대변인도 "위선의 최고조"라며 "그러나 슬프게도 전혀 놀랍지 않다"라고 비꼬았다. 하지만, 백악관 측은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때 다수의 소액 기부자들의 후원으로 선거를 치렀으며 정치자금 개혁은 로비스트로부터 정치를 자유롭게 하자는 것이라면서 "워싱턴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러한 후원금 격차는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로 민주당이 정치행동위원회나 로비스트들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받지 않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차기 중간선거 등을 앞두고 후원금 부족에 허덕이는 당을 위해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서기로 한 것. 이에 대해 WSJ는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당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정치에서 돈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선거자금과 관련된 개혁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백악관은 이를 우선순위에 올려놓고 있지 않다"라면서 오히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거액의 후원금 마련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 대변인도 "위선의 최고조"라며 "그러나 슬프게도 전혀 놀랍지 않다"라고 비꼬았다. 하지만, 백악관 측은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때 다수의 소액 기부자들의 후원으로 선거를 치렀으며 정치자금 개혁은 로비스트로부터 정치를 자유롭게 하자는 것이라면서 "워싱턴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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