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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5.22 19:10 수정 : 2009.05.22 19:10

워싱턴포스트 보도

미국 정부가 제너럴모터스(GM)를 다음주에 파산 신청토록 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정부가 지엠을 축소해 새로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재탄생시키려고 수백억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 아래 다음주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가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지엠은 이런 파산 계획에 따라 연방정부로부터 약 300억달러를 추가로 지원받는다. 이로써 정부는 지엠에 모두 450억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앞서 정부는 새로 구조조정된 지엠의 주식 50%를 소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9명의 이사 중 4명을 정부 인사로 채울 계획이다.

지엠 구조조정의 최대 걸림돌이던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퇴직자 의료보험 펀드는 지엠에 대한 100억달러의 권한을 포기하는 대신 구조조정 뒤 지분의 39%를 소유하기로 했다. 노조도 임금 삭감안에 지엠 쪽과 합의에 이르렀다고 이날 발표했다.

앞으로 지엠에 남은 최대 장애는 채권단과의 합의다. 채권단은 지엠에 모두 270억달러의 채권을 가지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의 계획에 따라 지엠은 채권단이 채권을 포기하는 대신에 10%의 지분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채권단은 이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파산보호 신청을 통해 채권자와 대리점의 요구를 해결할 방침이다.

미 정부는 지엠의 파산보호 신청과 함께 크라이슬러에 대해서는 빠르면 다음주께 파산보호 조처를 해제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는 덧붙였다. 크라이슬러의 자산은 피아트가 주도하는 새로운 회사에 매각되고, 크라이슬러를 대체하는 이 새로운 회사는 다음주께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곧 이런 방안을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에서 벗어난 뒤 60억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크라이슬러는 지난달 30일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정의길 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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