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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5.29 00:58 수정 : 2009.05.29 00:58

“민주주의·인권에 헌신한 고인의 삶·리더십에 감사”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28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고 노무현 대통령의 분향소가 차려진 주미한국대사관을 찾아 미국 정부를 대표해 조문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대사관에 도착해, 한덕수 주미 대사의 안내로 분향소가 마련된 대사관 1층 대회의실에 들러 조문록에 서명한 후 헌화와 묵념을 올리며 조문했다.

클린턴 장관은 조문 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국민을 대신해 노 전대통령의 유가족과 한국민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노 전 대통령의 헌신은 미국과 한국이 공유하고 있는 가치이며, 우리는 그의 삶과 리더십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한국민에게 매우 슬픈 순간임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는 한국민과 이런 슬픔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한미간 동맹과 파트너십, 우정은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하며, 노 전대통령의 유산이 계속 이어지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조문을 마친 후 한 대사 부부를 비롯한 대사관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클린턴 장관을 배웅한 한 대사는 "클린턴 장관이 한국 대사관을 방문해 조의를 표하는 것에 대해 한국민이 매우 감사하고 있다는 뜻을 전했으며, 클린턴 장관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민이 통합하고 어려운 일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주미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대사관을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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