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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6.07 21:41 수정 : 2009.06.08 01:07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7일 북한의 지난달 핵실험과 관련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미국 ABC방송의 `디스 위크'에 나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문제와 관련, "우리는 이 문제를 들여다볼 것이며 이를 위한 절차가 있다"면서 "분명히 우리는 북한이 국제 테러리즘을 지원한 최근 증거들을 찾아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최근 들어 국제적으로 테러지원활동을 벌인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테러지원 재지정 검토가 시작단계라며 "우리는 방금 이에 대해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지금 당장은 그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진지하게 보고 있다"면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한 것은 목적이 있었는데 그러한 목적이 분명히 그들의 행동에 의해 좌절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장관은 북한의 핵확산 활동을 저지하기 위해 자금통제 등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물질을 다른 곳으로 선박을 통해 운반하는 일이 벌어질 경우 "이를 저지하고 방지하고 자금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면서 "북한에 대해 의미있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동북아에서 군비경쟁을 촉발시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클린턴 장관은 또 북한의 최근 핵실험 등 호전적인 행위는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이 한층 더 긴밀한 협력을 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유엔에서 추가제재가 논의되고 있으며 현재 중국과 러시아까지도 북한에 대해 무기금수 등의 조치들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선박을 이용한 무기수출을 저지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 정권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는 강력한 결의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클린턴 장관은 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 국적 여기자 석방 문제는 인도적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재판이 신속하게 종료돼 그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기자 문제과 관련, 희망적인 반응이 있지만 누가 이런 결정을 하고 최종 결정 이유가 무엇이 될지 정확하게 모르고 또 이 문제가 북미 간의 정치적 사안들 속에 이끌려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셋째 아들인 김정운이 지명됐다는 보도에 대해, 클린턴 장관은 "분명히 이 문제를 매우 주시하면서 지켜보고 있다"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그(김정운)가 선택이 됐다면 그 시기와 누가 그를 후견하는 역할을 맡게 될지 등에 대해 시간을 두고 기다리면서 평가해야만 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런 모든 것을 평가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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