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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10.31 23:10 수정 : 2009.10.31 23:10

멕시코 북부의 한 산악 지역에서 15명이 처참한 피살체로 발견됐다고 멕시코 신문 레포르마가 31일 보도했다.

미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소노라 주(州) 경찰은 주 남부 오르노스 시 외곽에서 30일 오후 2시쯤 2대의 트럭에 나눠 타고가던 15명이 무장괴한들의 매복공격을 받아 사망했으며 사망자들 가운데는 농업 분야에서 노동운동을 펼쳐온 마르가리토 몬테스가 포함되어 있다고 확인했다.

마르가리토는 지난 2007년 아들이 처형 형식으로 피살됐으며, 그에 앞서 두 형제도 지난 1989년과 1990년에 각각 살해되는 등 집안이 수난을 당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나 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무자비하게 살해하는 방식으로 경쟁 관계에 있는 그룹들에 경고를 보내는 마약카르텔들의 전형적인 범죄로 추정하고 있다.

콜롬비아 등 중남미에서 생산된 마약이 미국으로 반입되는 마지막 지점에 위치해 있는 소노라 주 등 국경 지역에서는 현지 농민들이 마약 카르텔들의 돈을 받거나 강요에 의해 마리화나 혹은 양귀비를 재배하면서 범죄조직들 사이에 벌어지는 폭력에 휘말려 희생당하는 사건이 빈번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2006년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이 취임과 함께 '마약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후 각종 마약범죄와 관련하여 1만5천명 이상이 피살된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류종권 특파원 rjk@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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