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뉴스)
|
시카고 경찰견, 임무수행시 방탄 조끼 착용 |
이제 시카고에서도 경찰견이 방탄 조끼를착용하고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2일 시카고 언론들은 라코스라는 이름을 가진 6살짜리 셰퍼드가 시카고 경찰견 가운데 최초로 방탄 조끼를 착용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1일 라코스에게 기증된 710달러에 상당하는 검은색의 견공용 방탄조끼는 비영리단체인 '일리노이 베스트 어 독 (Vest-a-Dog)' 회원인 치과의사 줄리아 위어트만이기증한 것으로 개의 목과 가슴, 등 부분을 보호하게 되어 있다.
라코스의 파트너인 샌디 라포르타 시카고 경관은 "조끼가 불편했다면 라코스는 이리 저리 뛰어다니면서 조끼를 물어뜯으며 벗으려 했을 것" 이라며 라코스가 방탄 조끼를 전혀 불편해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라코스는 지난 4월 시카고 웨스트 사이드에서 헤로인 딜러 소탕작전에 동원되는등 각종 위험한 업무를 경찰관들과 함께 수행하고 있는데 지난 해 마약이 묻어 있는지폐들을 발견하기도 했다.
라포르타 경관은 당시 출동한 경찰들은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라코스는 아무런 보호 장비가 없는 상태였다며 라코스를 위한 방탄 조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었다고 말했다.
그리스어로 '늑대' 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라코스는 지난 수주일 동안 17만3천달러에 달하는 마약 자금과 244g 의 헤로인을 발견하는 등 활약을 펼쳐 시카고에서 최초로 방탄 조끼를 착용한 경찰견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시카고 경찰은 현재 시카고 경찰에는 80마리의 경찰견이 있으며 이 가운데 방탄조끼가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50마리의 경찰견은 일리노이 베스트-어-독의대기자 명단에 올려져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연합뉴스)
(시카고/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