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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디애나주 편의점 인질범 총격전 끝에 사망 |
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편의점에서 20 시간 가까이 이어지던 인질극이 인질의 구출과 범인의 사망으로 막을 내렸다.
인디애나주 지역 언론들은 2일 오전 6시30분경 경찰이 인질극 현장인 빅풋 (Bigfoot)편의점으로 진입, 인질을 무사히 구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총격전으로 인해 인질범인 데니스 맥아닌크(34)가 사망했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출신의 맥아닌크는 1일 오전 베이츠빌을 지나던 중 경찰의검문을 받게 되자 이를 피해 도주했으며 경찰차와 35마일(56km)의 추격전을 펼친 끝에 빅풋 편의점으로 들어가 여성 한명을 인질로 잡고 밤새 경찰과 대치했다.
추격전 과정에서 다른 차량들과 충돌 사고를 일으켰던 맥아닌크는 주차장에서편의점까지 들어가는 동안 총을 난사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베이츠빌 경찰의 코니 슈트 경관은 "최근 주변 지역에 몇건의 강도 사건이 발생해 수상해보이는 차량들을 검문하고 있었다" 라면서 "단순한 교통검문 수준이었으나차량이 도주했다" 라고 밝혔다.
당시 차량에 동승하고 있던 탑승자는 맥아닌크가 편의점으로 달아난 뒤 저항 없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경찰은 편의점 주변을 봉쇄하고 인질범과 협상을 벌이며 대치했으나 오전6시30분 경 편의점 내에서 총성이 울리자 편의점으로 진입, 인질을 구조했던 것으로밝혀졌다.
경찰은 2일 기자회견에서 "범인과 협상끝에 또다른 대화수단으로 이용할 새로운휴대폰을 편의점 내부로 보내기로 했으며 인질이 문쪽으로 나와 그 휴대폰을 받아가기로 범인과 합의했다"라면서 "경찰은 인질이 휴대폰을 받으러 나올때 만약 기회가주어진다면 인질을 안전하게 구출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편의점에서 총성이 들렸으며 이에 따라 경찰이 현장에 진입해인질을 구출했다"면서 "인질은 무사하고 범인은 총격전 도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음료수를 사러 편의점에 들렀다 인질로 잡혔던 태미 스미스(29)는 왜 맥아닌크가 갑자기 총을 발사했는지 알 수 없다면서 범인은 또다시 감옥으로 돌아가고 싶지않다고 말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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