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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07 08:10 수정 : 2005.06.07 08:10

미국 위스콘신주의 한 10대 소녀가 5일 특별한 생일을 맞았다.

지역 신문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16회 생일을 맞은 지나 가이스는 지난해 9월교회에서 박쥐에게 손을 물린 뒤 즉시 병원의 치료를 받지 않은 채 10월 중순부터피로와 손 감각 마비 등 공수병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이후 증세가 발전하면서 시각 장애등 신경계 이상증세가 나타나 위스콘신주 아동 병원에 입원했다.

병원측은 공수병 환자들에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치명적인 감염을 막기 위해가이스를 혼수 상태로 유도한 뒤 실험적 약물을 투여하는 모험을 단행했고 두달여에걸친 집중 치료끝에 가이스는 지난 1월 1일 집으로 돌아갔다.

공수병은 일단 징후가 나타나면 이전에 백신을 접종 받았다 해도 생존율이 극히저조해 지금까지 공수병 발병후 생존한 사람은 단 5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들은 가이스와 달리 증상이 나타나기 전 수차례에 걸쳐 백신을 접종받았었다.

따라서 가이스는 증상이 나타난 이후까지 아무런 공수병 관련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채 생존한 유일한 케이스로 기록되고 있다.

퇴원한지 5개월만에 16회 생일을 맞은 가이스 소녀의 아버지 존 가이스는 자신의 딸이 그동안 받았던 모든 지원에 감사한다면서 딸의 회복에 감격스러워했다.

가이스는 곧 서머 스쿨을 통해 그동안 받지 못한 수업 진도를 따라잡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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