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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09 18:16 수정 : 2005.06.09 18:16

최근 이슬람 경전인 코란 모독 사건 등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는 미군의 ‘관타나모 수용소’에 대해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폐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부시 대통령은 8일 <폭스뉴스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관타나모 수용소의 폐쇄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모든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해 폐쇄할 수도 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관타나모 수용소를 옛 소련의 강제노동수용소에 비유한 국제앰네스티의 비난에 대해선 “우리는 수감자들을 국제 기준에 맞게 다루고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카터 전 대통령은 7일 미국이 인권보호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애틀란타에서 열린 인권대회에서 “우리나라의 인권보호를 향한 역사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정부는 관타나모 수용소와 비밀리에 운영 중인 수십개 구금 시설의 문을 닫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국제앰네스티는 지난달 이 수용소를 옛 소련의 ‘강제노동수용소’에 비유하며 “수용소 문을 닫고 수감자들을 미국법에 따라 법정에 세우든지 풀어주든지 하라”고 주장했다.

9·11 동시테러 이후 쿠바의 미 해군기지에 문을 연 관타나모 수용소엔 현재 540명의 비미국인 테러 용의자가 수감돼 있다. 이들 대부분은 2001∼2002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체포된 사람들이다.

한편,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부시 대통령이 폐쇄를 시사한 지 몇시간도 채 되지 않아 기자들에게 “미국 정부 안에선 아무도 폐쇄를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김아리 기자, 외신종합 a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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