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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할 수 없는 미국의 신용관리 |
이번엔 마스타·비자카드 4천만명 정보 새
미국에서 또다시 대규모 신용정보 유출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처음 사고 발표 때에 비해서는 많이 줄어들었으나 18일 현재에도 신용카드 소지자 2천만명의 개인정보가 밖으로 흘러나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마스타카드 인터내셔널은 17일 신용카드 정보관리 및 결제 회사인 카드시스템즈 솔루션스의 운용실태를 점검한 결과, 자체 발급한 마스타카드를 비롯해 다른 회사 카드 소지자 등 4천만명 이상의 신용정보가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은 마스타카드(1390만명)와 비자카드(2천만명) 소지자이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카드와 디스커버카드 소지자도 일부 포함돼 있다.
하지만 마스타카드는 18일 회사 대변인을 통해 유출된 개인정보가 불법대출 등에 악용될 위험이 아주 큰 상태인 마스타카드 회원은 6만8천명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시카 앤틀 대변인은 나머지 마스타카드 소지자는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아메리칸익스프레스카드 관계자도 일부 극소수 회원만이 이번 정보 유출로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비자카드에서는 아직까지 얼마나 많은 고객들이 신용사기에 이용될 위험이 있는지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연방수사국(FBI)은 정보 유출이 인터넷 해킹에 따른 것인지 등에 대해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
올들어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다른 금융기관들에서도 잇따라 신용정보 유출 사고가 일어나 미국 금융업계에서는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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